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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태어난 소반, 군더더기 빼고 쓰임새 더하고
소반(小盤). 얼마 전만 해도 여느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이었다. 주로 음식을 차려 나르고 받치는 데 쓰였다. 집 안이나 야외나 어느 자리에 놓여도 소박하면서도 조화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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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팝업] 뉴욕현대미술관으로 간 한국 건축 “바깥으로 열린 공간, 정제미 훌륭”
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‘수백당’. 비움의 미학을 담아낸 집이다. [이로재 제공], 김영준씨가 설계한 박찬욱 감독의 집 ‘자하재’. 2세대의 공간이 독립돼 있다. [중앙포토]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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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집을 비우다 … 절집서 채우는 마음의 평화
사람들은 흔히 말한다. “다음 생(生)에는 꼭 수도자로 살아야지.” 그래서 미룬다. 바쁘다는 이유로, 각박하다는 핑계로,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 게 쉽지 않다며 우리는 수행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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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보균의 세상 탐사] 봉하마을
바위가 거칠다. 바위산은 낮지만 가파르고 험하다. 부엉이 바위다. 오늘따라 많은 사람이 오른다. 바위 아래 나무 사이로 긴 줄이 쳐져 있다. 노란색 추모 리본들이 무수히 달려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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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보균의 세상 탐사] 봉하 마을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바위가 거칠다. 바위산은 낮지만 가파르고 험하다. 부엉이 바위다. 오늘따라 많은 사람이 오른다. 바위 아래 나무 사이로 긴 줄이 쳐져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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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브리핑]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행사 ‘응칠교를 아시나요’ 外
◆출판도시문화재단(이사장 이기웅)과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(회장 김언호)는 26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파주출판도시 ‘응칠교(應七橋)’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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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스포츠서 배우다, 열정 비전…저명인사 13인 성공 스토리
너만의 승부수를 던져라 정영재 지음 을유문화사 318쪽, 1만3000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농구 선수 출신이다. 동네 농구를 하며 통합의 리더십을 배웠고 농구로 인맥을 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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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…” 162분간 대사 없는 다큐 영화의 소리 없는 흥행
‘위대한 침묵’의 한 장면. 침묵 속에 수행하는 봉쇄 수도원 의 일상이 담겼다. [영화사 진진 제공]소리 없는 영화 한 편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. 프랑스 봉쇄 수도원 수도사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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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DMZ평화생명동산 정성헌 이사장 “7월 휴전일에 DMZ 환갑 위령제 열 겁니다”
생명동산 정성헌 이사장이 시설물을 소개하고 있다. 건축가 승효상씨가 환경친화적으로 설계한 건축물답게 지붕은 모두 풀밭으로 덮여 있다. [인제=진세근 기자] ‘한국DMZ 평화생명동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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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 노트] 광화문 광장 100일
이상하다.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없다. 광화문 광장에 대한 견해차 얘기다. 기자가 만난 건축가·디자이너 중에서 광화문 광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. 시민들 생각은 어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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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tyle&drink] 막걸리 트랜스포머 빛낸 6가지 ‘디자인 수다’
3일 서울역사박물관 내 레스토랑 ‘콩두’에서 ‘막걸리 트랜스포머’ 행사가 열렸다. 우리 막걸리의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위해 콩두의 대표 한윤주씨가 기획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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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일본서 노하우 알려 몇년 전부터 접근해요”
산성막걸리는 누룩까지 직접 빚어 맛이 더욱 구수하다. 60년 넘게 누룩을 빚어 온 전남선씨(왼쪽)와 가업을 이은 아들 유청길씨. 전씨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누룩이다. 전남선(7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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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TV 중앙일보] 지금 거제 칠천량에선 ‘거북선 발굴 작업’ 한창
3월 29일 TV 중앙일보는 중앙SUNDAY만의 재미있고 알찬 뉴스로 꾸며집니다.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과, 모마(MoMA)의 건축·디자인 부문 수석큐레이터 배리 버그돌이 지난주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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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건축은 대화다
병산서원 마당에 홍매와 청매가 꽃을 피웠다. 배리 버그돌·승효상 두 사람 뒤로 보이는 것이 만대루와 병산이다.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“집이 말을 걸었다…앉으라고, 앉아서 쉬라고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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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집이 말을 걸었다…앉으라고, 앉아서 쉬라고”
①승효상씨(왼쪽)와 배리 버그돌이 병산서원 만대루에 잠시 앉았다. ②충남 공주 마곡사 뒤편에 새로 들어선 조계종의 불교문화센터. 승효상씨의 설계로 지어진 가장 최근 건물이다. 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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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 펴면 침실, 밥상 펴면 식당 우리네 건축은 무목적의 목적
관련기사 “집이 말을 걸었다…앉으라고, 앉아서 쉬라고” 국제주의 양식 첫 소개 현대 건축사조 이끌어 일행이 경기도 양평의 개인주택 노헌(蘆軒·Reed House)을 방문했을 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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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주제는 ‘파주출판도시’
“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비움의 가치를 구현하는 도시, 한국의 것과 세계의 것이 만나고 교차하는 현장,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은 파주출판도시를 주제로 구성됩니다.” 제11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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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 승효상씨
건축가 승효상(56·사진) 씨가 제11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 커미셔너로 선정됐다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4일 밝혔다. 승씨는 서울대 건축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(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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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건축가를 위하여
지금은 문화재청장으로 일하는 유홍준 선생이 미술평론가였던 몇 년 전에 한 얘기를 가끔 떠올립니다. 신문 문화면에 화가와 조각가의 전시회 소식이나 작품 비평은 실으면서 왜 건축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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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시대, 새로운 삶을 설계한다
승효상씨는 일본인이 만든 말 건축(建築)보다 우리 선조가 쓰던 영조(營造)가 건축을 더 본질적으로 설명하는 단어라고 했다. ‘영조’는 우리말로 ‘지어서 만든다’는 뜻이다. 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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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돈 버는 CEO형 공무원 양성”
“공무원들은 대부분 독점적 지위를 누리기 때문에 변화에 소극적입니다. 서비스 전달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는 소홀하게 되는 것이 문제죠.”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(사)한국지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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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랑방] 수상 外
◆수상 ▶건축가 승효상씨(문화예술부문),홀트아동복지회 말리 홀트 이사장(사회복지부문), 산악인 엄홍길씨(특별공로부문) 등 세 명이 13일 ‘2007 파라다이스상’을 수상했다. 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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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 항아리와 김환기 '여백'으로 소통하다
백자호(壺), 조선 18세기, 44.5×21.5×16.5㎝, 국보 309호.“큰 북을 치면 소리가 주위 공간에 울려 퍼지게 된다. 북을 포함한 이 진동의 공간을 여백이라 하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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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이징 올림픽 D - 365 (中) 중국은 지금 리모델링 중
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확장공사를 해 온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제3터미널이 모습을 드러냈다. '사람 인(人)'자 모양을 한 이 터미널은 면적이 98만6000㎡로 제1터미널(7만